2010년 2월 14일 일요일

[취업] LG이노텍 지원 수기

어느덧 신입사원으로 입사해서 좌충우돌 헤매고 돌아다닌지도 한달이 넘는 시간이 흘렀네요.

 

작년 9월부터 시작해서 2010년이 되고 취업 준비생 딱지를 떼버리기까지 과정을 돌이켜서

 

생각해보면 참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전부터 취업에 뛰어드는 후배들을 위해 나도 작은 도움을 주고 싶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설 연휴를 맞아 조금(?) 시간이 생긴 관계로 오늘 생각나는데로 적어 보려고 합니다.

 

얼마전 저에게 쪽지로 면접 후기를 달라고 하셨던 분이 있었는데...

 

사실 그 이후로 너무 정신이 없이 바빠서... 제대로 도움도 드리질 못했습니다.

 

그 분께도 죄송한 마음을 담아서... 그리고 그 이후에 또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정리 해놓을께요 ^^;

 

일단 오늘 첫번째로 떠들어볼 회사는 LG 이노텍입니다.

 

사실 제가 비록 합격만 하고 가진 않았지만... 짧은 시간에 정말 정이 많이 들어서 포기하기 쉽지가

 

않았던 회사가 바로 LG 이노텍이었습니다.

 

잘 알지도 못했던 회사에서 정말 가고 싶은 회사가 되기 까지는 인사과 직원들의 친절함과

 

회사의 비젼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겠죠.... ^^;;

 

일단 이노텍 역시 엘지 계열사인 관계로 채용 프로세스는 엘지 그룹의 과정을 그대로 따릅니다.

 

취업 준비 초기에는 무턱대고 일단 공채 소식만 듣고 무작정 자소서를 써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른데 썼던 자소서 무작정 급한 마음에 이리저리 긁어 붙여서 짜깁기하기가 다반사였죠.

 

하지만 초반에 줄줄이 낙방을 해보고 나서야 이래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철저히 분석하기 시작한 첫번째 회사가 바로 엘지 이노텍이였죠... ^^

 

자소서를 쓰기 전에 회사의 홈페이지를 철저히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인재상은 기본이구요, 회사가 만드는 제품이 뭔지... 그 중에서도 요즘 밀고 있는 주력상품은 뭔지...

 

주요 고객은 누구이고, 최근 성장세나 매출액은 어떠한지... 그리고 제품들에 단점은 없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 내가 이 회사에 입사하면 어느 부서에서 일하고 싶고,

 

그 부서에서 내가 어떠한 일을 해줄 수 있는지... 이걸 찾아낼 수 있다면 이미 절반은 입사 된겁니다.

 

그 부분을 찾아서 자소서에 명확하게 명시하세요.

 

수많은 사람들의 자소서 가운데에서 나를 가장 눈에 띄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내가 이 회사에 해줄 수

 

있는 일이 어떤것인지 강하게 어필하는 방법 뿐입니다. 그러면 일단 선발 되겠죠?

 

그 다음에는 모두가 알고 있는.. 바로 그 RPST입니다. Right People을 뽑기 위한 단계인건데요...

 

사실 제가 볼 때는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 RPST를 본 모든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죠.

 

다중이가 된 기분이라고... 맞습니다. 이거 원래 이런 시험인듯 합니다.

 

제가 해드리고 싶은 조언은 일단 회사의 인재상이니 이런거 다 잊으세요.. 그냥 자신의 모습을 사전에

 

명확하게 설정하세요. 그래야 솔직해지고 일관성있는 답변이 가능해집니다.

 

힌트를 드리자면, 내가 경쟁을 좋아하는지... 누굴 만났을 때 어떤 식으로 친해지는지....

 

사람들 가운데에 있을 때 리더십이 있는지 혹은 관심의 대상이 되는지... 등등....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나를 파악하고 어느정도 가이드 라인이 잡힌다면 그 기준을 중심으로

 

답변을 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이리저리 휘둘리다가 신뢰도 떨어지는 답변을 늘어놓기 십상입니다.

 

여기까지 통과된다면......

 

그 다음은 대망의 면접이죠. 여기까지 온다면 대략 경쟁률로 따지면 3~4 대 1정도가 되지 싶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안산 연구소에서 1차 면접과 2차면접을 모두 다 치렀습니다.

 

1차 면접은 크게 영어 면접과 전공 면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부생과 석박사 면접으로

 

나뉘기도 하지요. 저는 석사 졸업 예정자로 면접을 치렀기 때문에 학부생들 면접은 잘 모르겠네요...

 

다만 방에서 문제를 주고 준비할 시간을 준 뒤 프리젠테이션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석사 면접은 그거와는 다르게 사전에 피피티를 작성해서 보내라고 합니다.

 

간단한 자기 소개와 전공 분야 그리고 경험에 대해서요.... 기간은 5분정도 주는데요.....

 

시간을 측정하긴 합니다만 중간에 억지로 끊고 그러진 않아요... 주어진 시간을 잘 조절하면서

 

준비하면 좋을 듯 합니다. 1차 면접은 전공 면접이기 때문에 면접관님들이 대체로 실무에 관계된 분이

 

들어오게 됩니다. 연구위원 한 분정도.. 그리고 팀장급, 그리고 그 아래에 실무진들, 그리고 추가로

 

인사과에서 한분 정도가 들어오시게 되는데요.....

 

자소서에 적었던 프로젝트 위주로 질문을 하십니다. 그렇다고 너무 세부적인 내용을 물어보진 않더군요

 

과연 이 사람이 실제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를 했고, 어느정도 일을 했는가를 보는거 같았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프로젝트 경험을 물으시며 무슨 툴을 썼는지,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는지,

 

진행 도중에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그리고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등등을 여쭤보셨습니다.

 

아~ 그리고 이노텍의 경우 1차 면접 전에 희망자에 한해서 한 페이지짜리 제안서 공모전을 접수

 

받습니다. 엘지 이노텍에서 현재 개발 중인 제품의 개선할 점이나 신규로 만들어 볼만한 제품을

 

한장짜리 피피티로 제안서를 작성해서 내라는 건데요... 희망자에 한해서 하라고는 하지만....

 

사실 구직자 입장에서 쉽게 흘려듣긴 쉽지 않죠... 저도 며칠 궁리 끝에 제안서를 냈었습니다.

 

그리고 1차 면접 이후에 결과가 나오기 전에 테크노 컨퍼런스 라는 행사를 개최합니다.

 

물론 참석 여부는 자유입니다. 하지만 저는 참석했고, 정말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호텔에서 개최되는 행사라 그런지 굉장히 고급스럽고 격식있는 분위기에서 진행되구요,

 

무엇보다도 이노텍이란 회사에 대해서 잘 알 수 있는 기회입니다. 가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게하구요.

 

지금까지는 면접자의 입장에서 질문만 받아왔지만, 여기서만큼은 면접관이었던 분께

 

회사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습니다. 뭐~ 여기서 회사에 대한 열정을 표현하는 것도 좋겠죠?

 

어차피 이 분들이 2차 면접때 면접관으로 그대로 들어오시니... ㅋㅋㅋㅋ

 

2차 면접은 굉장히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집니다.

 

앉아 계신 면접관 분들도 분위기를 편안하게 해주려고 노력하십니다.

 

전공에 대한 질문 보다는 엘지 이노텍이 요즘 중요시 여기는 4대 DNA에 맞는 인물을 고르기 위해

 

그것에 맞는 질문을 던집니다. 이 때 대답은 꼭 예를 들어서 설명해주길 원하십니다.

 

열정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그것을 알 수 있는 예는?

 

엔지니어로서 중요한 덕목으로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대답했는데...

 

기발한 아이디어로 무엇을 이룩한 적이 있는가?

 

등등 에피소드 중심의 물고 물어지는 질문들이 계속됩니다.

 

거짓말은 이야기 하는 도중에 들통나게 되어 있습니다. 솔직하게 인생을 되돌아보며 굵직했던

 

사건들 꼭 이야기 하고 싶은 이야기들 준비하면 좋을 듯 합니다.

 

저는 혼자 들어갔고, 40분정도 이야기를 나눈 듯 하네요... 다른 분들은 3명정도씩 들어가던데...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노텍 정말 사람을 중요시 여기는 회사인듯 합니다. 메일로 질문하면 그날 안으로 폰으로 전화를

 

주시더라구요... 다들 친절하시고 불편한점은 바로바로 고쳐주십니다.

 

시스템의 미비한 점을 사람이 친절로 메꿔주는 그런 인간미 넘치는 회사였습니다.

 

비록 가지는 않았지만 좋은 이미지는 지금까지도 이어지네요.... ^^

 

쓰다보니 길어지긴 했습니다만 지원하시는 분들 좋은 결과 있길 바라겠습니다.

 

 

 

이 다음에 또 기회가 될 때는 만도에 대한 후기도 쓰도록 할께요... ㅎㅎㅎ

 

그리고 이어서 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 LIG 넥스원에 대한 이야기도 생생하게 적도록 하겠습니다.

 

굿 럭~!!!

2 개의 댓글:

  1. 고고이노텍Mar 1, 2010 06:32 AM

    우와~참고가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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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고고이노텍 - 2010/03/01 23:32
    참고가 되었다니 다행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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