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8일 월요일

구리, 세계 경제의 숨은 지표 - 구리 가격 변화의 이면


  
전통적으로 구리 가격은 세계 경제의 주요 지표로 여겨져 왔습니다. 금값은 세계 경제의 위기 지표로 사용되고 있는데, 구리는 세계 경제의 성장과 비슷하게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구리의 55%를 중국이 소비하다 보니, 중국 경제와 구리 가격이 가장 밀접한 패턴을 보여왔는데, 최근 그 움직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구리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전기자동차의 확대입니다. 전기자동차는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5배 많은 구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기차 보급 확대로 구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둘째, 데이터 센터의 증가입니다. 데이터 센터 건설에는 많은 양의 구리가 소요되는데, AI 기술의 발전으로 데이터 센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셋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군수품 수요 증가입니다. 포탄 탄두와 총알에도 구리가 사용되면서 군수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항균 제품 수요 증가, 구리의 높은 재활용성, 주요 구리 생산국인 칠레에서의 채굴 난이도 증가 등 다양한 요인이 더해져 구리 가격을 지속적으로 밀어올리고 있습니다. 구리는 전기가 있는 곳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데, 전기전도성이 가장 높은 금속은 은이지만 구리보다 100배 정도 비싸기 때문에 구리가 주로 활용됩니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완화하고 경제 활성화에 나서면, 구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30년에는 2150만 톤의 구리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이에 따라 구리 가격은 장기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구리 자원 확보와 국내 구리 재활용 체계 구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현재 한국의 구리 스크랩은 중국 수집상들이 대부분 쓸어가고 있으며, 이들은 부가가치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불법적인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구리 광산 확보에 열심이어서, 티벳의 구리 광산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구리는 점점 희소해지고 있는 만큼, 구리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銅맥경화…中 수집상, 고물상 돌며 구리 스크랩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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